M41 워커 불독이란?
M41 워커 불독은 미국이 월남등에서 사용했던 경전차 입니다.
워커 불독을 사용했던 우방국으로는 일본, 대만, 태국 등이 있습니다.
워커 장군 하면 남다른 인연의 한국임에도, 당시 최고의 M47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전차의 운용에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M47, 48 등의 패튼 전차 시리즈가 M26 Pershing 후예라고 한다면,
M41은 M24 Chaffee경전차의 후손입니다.
즉 M2-> M3 stuart -> M5 -> M24 Chaffee 로 이어져 내려온
경전차의 족보가 전후에 M41 워커 불독과 M551 쉐리단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쉐리단은 요상한 주포를 장착한 별난
녀석이지마는.......^ ^ )
M41 이 모양만 보면 영락없는 MBT 이지만, 실은
얇은 장갑에 76미리 포를 장비한 경전차가 이 워커 불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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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먀사에서 발매한 M41은 꽤나 오래 된 키트라고 생각이 듭니다.
초기 모터라이즈는 박스 아트도 꽤나 박력있는 베트남 시가전의
모습이였더랬죠. 아마 구정 공세를 그린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만든것은 그저 밋밋하게 M41 만 흰 바탕에 그려져있는
모터가 안들어있는 일반 키트입니다. 그 희바탕 그림도 몇개의
버젼이 있습니다. 참 타미야가 오래도 찍어낸 키트입니다.
아마도 옛 자위대의 주력 전차라 그런 모양입니다.
몇 군데 손을 봤다고 하더라도, 옛 날의 엉성함과
모터라이즈 키트의 흔적이 선명하지요.
(맨 아래의 사진은 화보집에서 발견한 추억의 박스 아트~ 박력만점)
AFV 에서 꽤나 많이 다듬어놓은 M41 이 나온 마당에,
궂이 이런것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들지만,
역시 집에 쌓여 있는 악성 재고 정리에 의의를 두면서
오랫만에 M41 박스를 열었습니다.
우선 타미야 키트의 아쉬운 점은, 전차포 뒷쪽에 위치한 알 수 없는
몰드 -> 알고 보니 이것이 제리캔을 고정시키는 고리를 거는 몰드였습니다.
구판 키트 답게 굵직 굵직하게 사출된 부품들,
측면에 생략된 몰드 ( X 모양의 몰드나 좌측에 세개 우측에 다섯개 있어야
할 세로 선이, 양쪽 모두 세개만 표현 되어 있는것 기타 등등)
도저히 그대로 쓰기엔 꺼림직한 Cal.50 기관총
그리고 구판 키트답게 요새의 제품에 비해서 무수지 접착제가 잘 먹지
않는다는 것. 이 정도 입니다.
그래서 이 타미야 키트에 AFV 에서 자기네 키트에 사용하도록 나온
별매 에칭과 별매 캐터필러를 사용해주기로 결정!
게다가 전에 모형점 사장님께서 기꺼이 제공해주신것으로 기억이 되는
레진제 포방패(아마 제가 워커 불독을 살 때 끼어서 넣어주셨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레진제 방수포가 씌워진 포방패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포방패 접합 라인을 3mm정도 잘라 내버리고 이를 접합해야 하는데,
조립에 있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접합이 완료되었다 하는 싯점에서
바로 도색으로 들어가면 나중에 벌어지는 부분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하루~이틀 정도 여유를 두고 확인 작업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도 얀간의 틈이 벌어져서 퍼티로 살짝 손을 봤습니다.
이 포방패의 측면에 조금 거칠게 주조 장갑의 표현이 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타미야 키트의 표면은 매우 매끈 매끈 합니다.
결국 어느 쪽에 맞춰줘야 하는데, 저는 키트의 소소한 몰드를 밀어버리고
퍼티를 사용해서 전체적으로 주조 질감을 표현해 주었습니다.
이 때 요상한 포탑 측후방의 몰드역시 밀어버렸습니다.
(어차피 제리캔을 올리면 안보이는 몰드이므로)
AFV 사의 별매 애칭은 매우 훌륭합니다.
스커트의 꺽임도 어느 정도 미리 꺽어져 있어서 작업이 쉽습니다.
다만 모든 부품을 사용하기에는 애로 사항이 있습니다.
특히 타미야 키트로 제작 할 시에 배기 머플러와 후면 스커트는
손을 대기가 애매하게 되므로, 이쪽은 타미야 키트 그대로를 사용했습니다.
측면에 색략된 X 자형 몰드와 다섯개가 세개로 줄어버린 세로 몰드는
런너를 늘린것을 붙여주었습니다.
cal.50 은 Academy 의 별매 부품을 사용했습니다.
AFV 의 별매 캐터필러는 똑딱 똑딱 밀어 끼우는 스냅 타이트 형식입니다.
미성형 부품이 몇 개 나오지만, 전체적으로 넉넉하게 부품이 들어있어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완성후에는 가운데 고무 패드 부분이 매우 박력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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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 작업은 기본 바탕으로 무광 검정 락커를 전체적으로 뿌려주었습니다.
이 후에 마이너스 몰드와 그늘 진 곳을 제외한 표면에 올리브 드랍을
뿌려주어서 톤을 주었고, 다시 도드라진 면적, 밝은 표현을 하고 싶은 곳에
기본 올리브 드랍에 흰색을 섞은것을 2호 에어브러쉬로 뿌려주었습니다.
특히 기본을 무광 검정으로 칠하면, 로드 휠을 칠할 때 가운데 부분만
올리브 드랍을 뿌려주는 식으로 해서 로드휠의 고무 표현을 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오래된 키트라 데칼이 심하게 갈라져 있어서, 데칼을 그대로 오려내어
국적 표시와 전차 번호의 스텐실을 해주었습니다.
스텐실 이후 테스터스 무광 덜코트로 1차 코팅.
이 후 에나멜 레드 브라운으로 가볍게 워싱.
특히 녹슨 표현도 워싱때 함께 들어갔는데, 가벼운 녹, 기름 때등은
레드 브라운을 사용해 주고, 조금 심한 녹(머플러 같은곳)은
뜨거운 온도에 의해서 변색과 녹이 함께 번지는 것이므로
레드 브라운, rust, 그리고 갈색과 검정의 파스텔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녹이 슨 표현은 그려준다기 보다, 신너를 듬뿍 적셔서 신너를 따라
색이 번져 나간다는 느낌으로 칠해 주었습니다.
이후 모델 마스터의 올리브 드랍과 아모 샌드 순으로 드라이 브러슁.
파스텔로 어두운 부분의 표현과 녹이 흘러내린 표현의 강조를
해주었습니다. 마무리 코팅시 파스텔이 날아갈 수 있으므로
약간 과장되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마무리로 다시 무광 덜코트를 한 번 더 씌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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